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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ChatGPT에 대한 감상

by ISA(류) 2023. 1. 21.

요즘 유행 또는 유행이 식어가는 ChatGPT를 최근에 뒤늦게 나마 만지작 거려보았다. 원래는 더 일찍 접할 수 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흥미가 안갔고 또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봤을때 2022년도 까지가 그나마 지금 시대상을 유지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그러니까 내 세대에게는 지옥문(또는 천국문?)이 열리기 직전의 평화라고 보았기에 이번 음력설까지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기로 마음먹었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간단한 운동을 제외하고는 개발적으로 무엇인가 학습을 한다거나 그런 것들을 모두 중단한 상태였다.

 

먼저 ChatGPT는 OpenAI사에서 공개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대화형 인공지능으로 파이썬과 GPT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사용자에게 적절한 응답을 하는 방식의 자연어 처리 모델이다. 그리고 꽤 훌륭한 완성도를 가졌다. 개인적으로 테스트해본 결과 사용자의 메시지와 문맥을 처리하는 것이 꽤 자연스러웠던거 같다.

 

물론 뉴스나 커뮤니티 등에서 떠들던 기대수준은 아니였지만. 철학적인 질문도 던져보고 원칙 따위를 질문해보고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나 한계, 제한 상황 자연어를 처리하는 기능, 학습이 어떤식으로 열려있는지 등을 체크해본 결과 기존의 검색엔진과 유사한 또는 그것의 발전된 형태라는 결론이 나왔다. 진짜 알파벳에서 경고한 이유를 알 수 있는 내용?

 

그 정도로도 충분히 대단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인공지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강인공지능과는 아직 거리가 멀더라. 그리고 강인공지능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이지 않았다. '스스로 생각 하는 것 처럼 보이는' 편린 조차 보이지 않았기 때문인데 사실 대부분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한다고 착각하지만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외부 자극 없이는

그냥 같은 생각을 반복하는 것 처럼(나조차도 제한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생각한다는게 꼭 대단한 무엇인가가 필요한 조건은 아니지만 보유한 정보를 조합해서 데이터를 만드는 부분이 제한되어 있거나 불가능한 케이스로 보였다.

 

내 테스트가 완벽하다고 보긴 힘들겠지만 (난 해당 분야 전문가는 아니니) 그저 직관적으로 느껴진 점을 보면 강인공지능은 결국 해당 방식으로는 힘들다는 오래된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강인공 지능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뇌세포를 배양해서 거기에 뉴럴링크방식으로 컴퓨터를 결합하여 바이오 컴퓨터를 만들고 학습을 통해서 만드는게 그나마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가설을 아직은 고수 해도 될 것 같다.

 

결론은 ChatGPT는 기존 검색엔진보다 한단계 또는 반단계 나아간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이고 지금 공개된게 빙산의 일각이라는 전제하에(해당 기술은 군사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으니 기술 공개가 늦을 확률이 높다) 이미 강인공지능 수준이나 중?인공지능 수준의 인공지능이 존재 할 수 있을거 같긴하다. 물론 꼭 강인공지능이 아니더라도 이미 정보를 수집해서 처리하고 가공하는 수준의 처리 모델은 이미 각 정보기관에서 널려있겠지만.. 역시 언론플레이 하나는 잘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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