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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6

수단과 결과. 결과가 과정이 되는건 이상하다. 무엇을 없애길 위해서 그걸 없애서 무엇이 없는게 된다는것. 무엇이 있길위해서 그걸 있게 만들어서 있게 되는 것. 그런게 가능하다는건 본래 그런 성질을 이데아에서 가져오는게 아닌가 원형이 되는 성질이 이미 존재한다는 가정 이 가정은 참인가? 문득 결과를 위해서 결과가 과정이 되는게 잘못된 추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와 과정이 일치할 필요는 없는 것이 아닐까 2024. 1. 25.
검을 휘두르면 마음이 고요해진다 새벽녘 또는 자기전 늦은 저녁이나 밤 꾸준히 목검을 통해서 짧게나마 검술을 연마하는데 이게 정신수양에는 매우 좋다. 동적인 명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검을 조금더 잘 다루기 위해서 고민하고 내몸을 관조하고 느리게 적게 생각을 가다듬으면서 의지를 갈고닦는 그런 것 잡념을 덜어내고 나면 마음이 매우 고요해지는데. 마치 깊은 명상을 마친후 처럼 고요해서 평안한 기분이 매우 좋다. 검만 휘둘러도 삶에 지장이 없었으면 하루 대부분 시간을 검을 연마하는데 보내지 않았을까 싶다. 사주학적으로 내 사주가 날붙이를 다루는 젊은 장군이 될 팔자라 그런걸지도 모르겠고 지금 시대에는 취미 그 이상 그이하가 될 수 없으니 그럴 수는 없겠지만 무술을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검으로 끝을 보고 싶다는 소소한 욕망이 있어서 꾸준히.. 2023. 12. 19.
그저 모든게 얼른 끝나기를 끝까지 보고온 사람 입장에서는 모든 과정이 그저 지나갈뿐이고 천천히 지나가면 갈수록 삶이라는 자극의 본질을 좀 더 오래 느낄뿐이다 자극말고 무엇이 있을까 결국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것을 과정을 향유하는거 외에 무엇이 있는가? 인간도 동물과 다를바 없고 흔하디흔한 먼지와 다를바 없는 것을 오로지 고통으로 조련되는게 삶이란 본질이니 모든 식은 결국 고통이라 그걸 행복으로 느끼든 괴로움으로 느끼든 실험실 위의 쥐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 ? 본래 그 실험실 조차 존재하지 않지만 ㅎㅎ 마음이 거기까지 깨닫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봐도봐도 부족함만 크게 느껴질뿐 2023. 12. 6.
깨달음은 어렵다. 원래 성향 자체가 형이하적인 요소보다 형이상학적인 부분을 추구하는 성향이라 그런가 남들은 물질적인 뭔가를 주로 추구할때 나에게는 항상 정신적인 또는 뭔가가 1순위 였다. 나에게는 본성에 가까운 것이라 그런가 그런게 뭔지 모를 어릴때부터 꾸준히 명상이나 호흡수련등의 여러가지 수행법들을 행하고 나름의 성취도 많이 얻었다. 거의 10년 넘게 꾸준히 하다보니 적정 삼매나 심두멸각, 돈오, 점수, 소주천,대주천,작약등, 경전 독송이나 예배나 찬송으로 얻는 법열이나 뱃속에서 시원한 물같은게 등의 척추를 타고 머리로 흐르는 감각이나 그런 경험들을 하게되는데 불가에서 육신통으로 불리는 신통으로 보이는 경험들도 해보고 그러다보니 나에게는 그런 허황된 것 같은 이야기들이 딱히 허황되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해야하나? 예수나 .. 2023.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