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을사조약에 이른 을사년 매국 정국이라 세상 일이라는게 참 그렇다. 같은 실수를 무한히 반복하니
그걸 회개하고 고칠때까지 기회가 주어지는게 아닐까.
그 시절에도 매국노가 더 많았겠지 지금 나라꼬라지처럼. 새삼스럽지 않다.
내 조상들 중에는 의인이 더 많았던거 같지만 그래도 매국을 택한 사람이 일부 있듯이 세상 흐름이라는게 개인이 어떻게 하기 힘든거 아닌가 그냥 이나라엔 매국노가 너무 많을뿐이다. 그 대상만 달라질뿐
전주류씨 그 중에서도 내가 집안이라고 지칭하는 부분은 무실문중(안동)인 수곡파에 해당한다. 다른 전주류씨나 또 안동쪽에 본관을둔 성씨들은 문중끼리 교류가 많아서 일가라고 보긴하지만(당연히 혼맥으로 피가 끊임없이 섞였으니 같은 가족아닌가)그래도 혈연적 또 심리적 거리감이 어느 정도 있다.
수곡파의 경우 선대이신 기봉 류복기 선조가 안동에 정착하면서 시작한 가문이다.
기봉岐峯 류복기柳復起(1555~1617)는 경상도慶尙道 안동대도호부安東大都護府 출신의 사족으로서 퇴계학맥退溪學脈의 학통을 계승했다. 그는 향촌에 머무르며 학문에 침잠하고 후학 양성에 힘쓸 뿐, 관작官爵에는 뜻을 두지 않았던 처사형 선비였다.1
하지만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신사하석身死何惜2이란 맹서로서 의병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그리고 전란이 끝난 후에는 향촌에 기양서당岐陽書堂을 짓고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으로 류복기는 조선 후기 안동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는 전주류씨全州柳氏 수곡파水谷派 가문의 실질적인 중시조中始祖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의 사족 사회가 16세기 전후 정립된 것에 비해, 전주류씨 수곡파 가문은 16세기 후반에 안동에 정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류복기의 노력과 후손의 번창으로 조선 후기에는 명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시조이신 류복기 선조가 하신 일들이 다양하긴하지만 현 시국과 관련해서는 그 중 임진 왜란시기 의병 활동을 꼽을 수 있다. 고전적인 선비의 모델인 학문에 힘쓰면서도 나라에 문제가 있으면 갈고닦은 무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나서던 성정
후손들은 그를 이어 받아서인지 이후에도 나라에 무슨 일이 있을때 마다 문중에서 나서신 분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주 류씨 수곡파에서만 광복 후 독립유공 포상을 받은 자가 35인, 항일운동을 하였으나 자료가 완전하지 못하여 미포상된 인원이 63인 이라는 결과도 있는걸로 보이니. 당연히 그런식으로 살아왔으니 그로인해서 가문의 세가 많이 몰락한편이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몰락한 수준은 아니지만, 우리집은 종친은 아니다보니 윗대의 소리를 들어보면 찢어지게 가난했던걸로 보인다. 할아버지만 해도 형제들이 전부 못살아서 본인이 일해서 먹여살리다 싶이 했고 그로인해서 가족한테 안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으니까
이건 사실 시대상으로보면 말도 안되는 일이다. 집안 유지인 양반가문 출신이 아무리 종가가 아니라지만 명문가 유전자를 잘 물러받아서 머리도 좋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일화들을 들어보면) 내놓은 자식도 아닌 계통이 그런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한 상태라니 아버지만해도 학교에서 검사한 IQ테스트에서 140이 나와서 지역에서 천재로 유명했었고 친척들도 따지고보면 멍청한 사람은 없다. 고지능까진 아니여도 정부 평균이상인걸 보면 그냥 할아버지 그리고 그 윗대들에서 유전된걸로 보는게 맞다. 솔직히 나도 고지능에 해당하니까.
평범하게 독립운동하다가 몰락한 핏줄에 해당할거라는걸 굳이 얘기 안들어도 알 수 있다. 집안 얘기를 할때 절대 그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걸보면 지금 나와 같이 "그게 후손들에게는 못할 짓"이라는 생각 중이라고 짐작이 가능하다. 내가 정신병자도 아니고 나라팔아먹는 놈들이랑 비도덕적인 인간들이랑은 상종도 하기 싫고 나라를 지킨 위인들이나 독립운동가 스토리를 들으면 지금도 자연스럽게 뜨겁게 눈물이 나는데 이게 어디서 물러받은 기질이겠는가?
결국 피는 못속인다. 현실적으로도 이나라 역사를 보면 결국 매국노가 더 많을 수 밖에 없다. 나라가 힘이 없어서 이나라 저나라에 굴종하는 세월이 더 길었고. 결국 타국에 점령까지 당했던 역사가 있으니까 그 과정에서 국방이나 독립운동이나 의병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는건 결국 현실에 순응했던가 나라 팔아먹던가 둘중 하나 뿐이니까.
역사적으로보면 결국 그런 활동을 한사람들은 극소수다. 그렇다 그를 제외한 종자들은 다 사실 매국을 했거나 그냥 현실에 순응했던 후손들이다.
그런 놈들이 대부분이라서 멀쩡한 나라도 특별한 이유 없이 타국에 가져다 파는거겠지. 거기에는 물론 그 타국에서 침투해온 애들도 많은걸로 보이지만(얘네는 지들 뿌리에 충성하는셈인가?)
지금도 매국노들이 지들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며 스스로 애국자라고하는 세상이다. (좌우 양쪽다 좌쪽이 더 많긴하지만)그 시절 이완용처럼.
피가 끓는 현실이지만 나는 선조들처럼 이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지 않을 생각이다. 우리집을 보면 그게 후손에게는 못할 짓이라는게 너무나도 잘느끼니까. 그렇다고해도 도저히 매국은 못하겠다. 어쩔수 없다. 조상한테 좋은 재능을 받는 부작용이라고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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