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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토스의 UIUX가 더 이상 이전 같은 느낌을 주지 않는 이유

by ISA(류) 2025. 9. 17.

*이글은 개인적 감상에 대한 고찰이므로 현실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1.완성된 디자인 철학의 대부분이 전파 과정에서 유실 되었을 것. 토스의 면접에서도 느낀거지만 내부적으로 토스다움이라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공유하는데서 그치던거 같은데 명확히 정의된 원리가 아니라면 세부적인 내용 및 큰 맥락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으므로 전달과정에서 조금씩 이지러지다가 결국은 원래 모습을 잃는다. 원리를 모르고도 모방을 통해서 해당 일을 이어나갈 순 있지만, 결국 그 근본 원리 와 뜻을 모르는 상태이기에 형태만 그럴듯하게 따라하다가 원본과 다른게 된다. 이게 아마도 가끔씩 받는 2프로 부족한 이상한 감각의 원인으로 보임. 흔한일 이긴하다. 자기들이 뭘 하는지도 모르면서 뭔가를 하는건..

 

2. 타사의 디자인 상향평준화. 그냥 순수하게 요즘 웹 디자인 수준이 예전 레거시 디자인에서 모던(?)하게 많이 올라왔다. 디자이너 세대교체가 있었던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러니 비교우위가 줄어들었으니 이전 같은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 인간은 결국 주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에 같은걸 봐도 환경과 체험에 따라 다른걸 보고 다른걸 느끼니까

 

3.next가 없음. 리소스 절약, 원리적인 처리 다 좋은데 그 아낀 리소스가 UIUX에 다시 투자된다는 느낌은 없다. 오히려 토스 내부에서는 이미 UIUX에 이정도면 되었다라고 완결을 하고 그 비용을 최적화 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든다. 당연히 그러자면 근로자임금도 어떻게든 줄이려고 할것이고 숙련도보다 효용성을 따지게 된게 아닐까 짐작됨.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성장이 막힌 핵심인원들이 다음을 위해서 회사를 떠나고 있지않을까 짐작 할 수 있다. 근로환경도 하드한건 유명한 사실이니까 사실 뭐 애플처럼 자체 프로덕트가 없는 중개업 특성상 이것도 틀린 선택이라고 보긴힘들다. 나름 프로덕트 시도들(메신저등)도 다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는거 같지는 않으니까 카카오 처럼 IP산업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 이 이상 가게를 깨끗하고 산뜻하게 청소할 필요는 없긴하다.

 

아쉬운점은 토스가 이렇게 되었다고 느끼기에 나는 이제 한국에서 UIUX를 뭘 참고해서 도움을 받을지 알 수 없게되었다.

한국인인 내 감성에는 토스가 젤 맞았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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