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철학&사유17 참나 대부분 사람은 타인이라는 거울을 통해서 자신을 정의한다. 그것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생물적 특성에 가까우니 본능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타인이라는 거울이 항상 정직하게 상을 비춰주지는 않는다는 것과 모든 거울이 비추는 상이 동일 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건 실제 거울이나 카메라 같은 요소에서도 동일하다. 객관적인 실체 그 자체 보다는 그 실체의 투영된 상을 담는 것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왜곡이 존재하게 되는데 대부분 이걸 필터처럼 사용한다. 즉 자신의 입맛에 맞는 거울을 찾아서 원하던 감흥을 누리며 그 감흥을 계속 찾아다닌다. 그에 위배되는 것들은 잘못되었다 여기고 실제 자신의 모습보다 거울에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익숙해지고 굳어지면 변하는 것 조차 보지못하고 인정하.. 2023. 11. 11. [사유] 거대한 흐름 앞의 개인 생물의 몸에서는 늘 새로운 세포들이 기존의 세포를 교체한다. 그 과정에서 암세포들이 자연히 생겨나는데 건강한 사람이라면 면역시스템에서 해당 세포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에 큰 이상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그 정도를 넘어선다면 결국 조직을 차지하고 장기들을 오염시켜서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그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절제술이나 항암치료를 통해서 암조직을 제거하고 생명을 유지 할 수 있겠지만 정도가 심하여서 대부분 조직들에 암이 전이가 된 상태라면 기껏해야 연명치료를 해가며 남은 시간에 죽음을 준비해야하는 상태가 된다. 그리고 이건 살아있는 생물뿐 아니라 조직이나 학문 같은 것들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그렇기에 자연히 모든게 생겨나고 변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게 되는데 한국이 지금 딱 그 말기암 상태와.. 2023. 8. 12. [사유]대부분의 인간은 말하는 앵무새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현 인공지능을 인공지능이라 지칭하는건 잘못된 것이라는 담론에서 오트먼은 스스로를 말하는 앵무새라고 지칭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사실 그렇다. 대부분의 인간은 앵무새이다. 나는 그걸 지성이 없다고 표현한다. 대부분의 인간은 지성도 지성의 편린도 느껴지지 않는다. 현재의 AI처럼. 지성은 신의 속성. 지성을 가진자는 한없이 전지에 가깝다. 지성의 편린이라도 있는자는 이말이 무슨뜻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 자연히 사람도 재미없고 세상도 재미없다. 2023. 6. 12. 자유의지 요즘 세상은 앎이 부족한 세상이 아니다. 아직 모르는 영역이 더 많긴하지만 무지의 앎 조차 누구나 원하면 접 할 수 있으니까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할뿐 고통도 선택 즐거움도 선택 그래서 자유롭다. 본인 의지로 선택하고 경험한다는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긴하지만... 그런 것 조차 선택이겠지 2023. 2. 21.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