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87

느리다 언제나 느끼지만 최대한 늦게봐도 세상은 그 보다 느리구나 거북이가 기어가는거 처럼 변화한다. 2024. 1. 16.
검을 휘두르면 마음이 고요해진다 새벽녘 또는 자기전 늦은 저녁이나 밤 꾸준히 목검을 통해서 짧게나마 검술을 연마하는데 이게 정신수양에는 매우 좋다. 동적인 명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검을 조금더 잘 다루기 위해서 고민하고 내몸을 관조하고 느리게 적게 생각을 가다듬으면서 의지를 갈고닦는 그런 것 잡념을 덜어내고 나면 마음이 매우 고요해지는데. 마치 깊은 명상을 마친후 처럼 고요해서 평안한 기분이 매우 좋다. 검만 휘둘러도 삶에 지장이 없었으면 하루 대부분 시간을 검을 연마하는데 보내지 않았을까 싶다. 사주학적으로 내 사주가 날붙이를 다루는 젊은 장군이 될 팔자라 그런걸지도 모르겠고 지금 시대에는 취미 그 이상 그이하가 될 수 없으니 그럴 수는 없겠지만 무술을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검으로 끝을 보고 싶다는 소소한 욕망이 있어서 꾸준히.. 2023. 12. 19.
그저 모든게 얼른 끝나기를 끝까지 보고온 사람 입장에서는 모든 과정이 그저 지나갈뿐이고 천천히 지나가면 갈수록 삶이라는 자극의 본질을 좀 더 오래 느낄뿐이다 자극말고 무엇이 있을까 결국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것을 과정을 향유하는거 외에 무엇이 있는가? 인간도 동물과 다를바 없고 흔하디흔한 먼지와 다를바 없는 것을 오로지 고통으로 조련되는게 삶이란 본질이니 모든 식은 결국 고통이라 그걸 행복으로 느끼든 괴로움으로 느끼든 실험실 위의 쥐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 ? 본래 그 실험실 조차 존재하지 않지만 ㅎㅎ 마음이 거기까지 깨닫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봐도봐도 부족함만 크게 느껴질뿐 2023. 12. 6.
굴레 당연한것 숨쉬는게 신기하지 않고 걷는게 신기하지 않으니 같은 종이면서 걷지 못하는 것과 숨쉬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신기한 것을 걷는 사람이 소수이니 걷는게 이상한것인가 걷지 못하는게 신기한것인가? 같은 사람이라기엔 너무 다양하고 다른 사람이라기엔 너무 하찮을 정도로 미세하게 다르다 헛되다 이 세상의 모든것이 그저 백일몽 구하는 모든 것이 허망한 환상 게임이 끝나면 의미가 없는 것을 구하느라 바쁘다 세상의 것 중 진정 금으로 환전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될까? 노력도 재능도 운명도 선택도 본래 본연이 없으나 그 허한 것들에 사로잡혀서 발버둥 치는 것도 인간다움인가 2023.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