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명상 수준에서 그치는게 아닌 일상에서 선정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에 도달하면 희로애락이 흐릿해진다.
정신적으로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보면 세로토닌 따위가 뇌에 항시 일정 비율을 유지할거라 본다.
그렇다고 이성이 흐려지는 것도 지성이 흐릿해지진 않는다. 오히려 뚜렷해지지 다만 지나가는 일들에 감정의 동요가 줄어드는거에 가깝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깊은 명상 상태에 들기 쉬워진다. 간단한 코딩을 하다가 반복적인 운동을 하다가 또는 하다 못해 게임을 하다가도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데 늘 명상 상태에 가깝기에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은은하고 상쾌한 도파민이 금방금방 느껴진다.
그러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졸려지는 (?)것을 보면 뇌파도 명상 상태와 유사한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고통에 둔해지는 정도를 개인 체험으로 예를들면 나 같은 경우 치아 건강이 매우 안좋다. 중국에서 살때 어릴때 부터 물 대신 탄산음료를 주로 마셨고 초코바 따위를 하루에 10개넘게 먹고 아이스크림등도 하루에 10개씩 먹는듯 꾸준히 치아건강에 안좋은 식습관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치아에 금이 가거나 부서진 상태에 어금니에 구멍난 상태다. 아마도 충치도 심한 상태일 것인데 가끔 칫솔질하다가 잇몸이 아닌 치아에서 피가 나니까
평상시에 아무 느낌도 없다고 가끔 선정에서 빠져나오는 날에 컨디션도 안좋은 상태가 되면 물만 마셔도 치통으로 고생하는데 반대로 말하면 그런 상태일때도 아무런 고통이 없다는 것이다. 헬스로 고중량이나 고반복 할때도 마찬가지였고 하루도 거르지않고 매일 유산소 꾸준히해서 건강이 망가질때도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었다.
결국 불교의 일체개고 제행무상의 모든 자극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매우 효율적이다.
정신적인 감정이 흐릿해지는 정도는 육신의 자극이 없으면 아무런 욕구도 일어나지 않는 상태가 된다. 며칠동안 밥을 안먹어도 배고픔을 느낄 수 없고 물을 안마셔도 목마름을 느끼지 않는다. 성욕도 군대 경험을 미루어보면 주변에 여성군무원 조차 없어서 페로몬(?)의 자극이 없는 환경이면 헐벗은 여성이 나오는 영상물등을 꾸준히 시청해도 아무런 성욕이 일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우연히 1년넘게 그런 환경에 있었을때 몽정은 커녕 발기조차 일어나지 않았다.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진상과 스트레스들도 정신적으로는 아무런 감흥이 없게되는데 선정에서 벗어났을때 다시 그 상황을 돌이켜보면 심할 경우 분노로 세상을 불태워 버리고 싶을 정도로 감정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내 가치관이 특별이
유한 것도 아닌데도 그렇다.
역설적으로 내가 이런 상태를 유지하게 된건 남들보다 잘보고 더 예민하기 때문이다. 재능이 넘치고 환경적으로 극악의 환경에 처해있었다보니 자연히 살기 위해 수행을 자연히 하게 되어 얻은 결과물들이다.
그야 정신을 다스리지 않으면 미쳐버릴 환경에 어릴때 부터 꾸준히 노출되었으니 자연의 이치가 아닌가. 적응해서 진화하지 못했다면 지금쯤 수십명 썰어서 세상에 이름을 알렸겠지.
무력쪽으로도 힘쓴 조상들 덕에 그쪽으로도 재능을 타고 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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